장내세균은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중요하고 유익한 활동을 한다. 면역력이 장속에서 탄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오랜 세월
인체와 상호 보완 관계에 있던 장내세균에 대해 사람들은 무지했고 함부로 대해 왔다. 감기만 걸려도 항생제를 투여해 장내세균을 대량 살
상하고, 패스트 푸드 등 지방함량이 높은 서양식을 즐기면서 이들을 학대해 왔다. 그러는 사이 현대인의 10명중 1명은 배속이 불편한 '장
불편러'가 됐다.

변비, 설사뿐 아니라 만성피로, 원인 모를 나른함,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장내 환경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SIBO는 두가지 유형이다. 하나는 구강 내 세균이 소장에 자리 잡아 증식하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대장에 있어야 할 세균이 소장에서 증식
하는 유형이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장내세균이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입지 조건이다. 세균은 원래 있어야 할 장소에서 제 역할을 다할 때 유익균이 된다. 잘못된 장소로 이동하면 문제가 발생한다. 유익균이 유해균이 되는 것이다. 적은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

SIBO 개선을 위해 저자는 내성이 낮은 의약품의 사용, 분변 이식을 통한 장내 환경개선, 간헐적 단식 혹은 글루텐 프리 식단 등 장 건강을
위한 저포드맵 Low FODMAP식사를 권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면서 장 트러블 개선효과가 75%에 달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건강하고 현명한 식생활은 SIBO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했다. 되도록 화학 첨가물이나 화학 보존료를 포함하지 않은 식품을 먹고, 식물 속 천연항생물질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천연항생물질은 알리신이 주성분인 마늘이다. 인산 선생은 섭생을 통해 병을 치유하는 인산의학의 대표적인 처방으로 구운 마늘
죽염요법을 제시했는데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에다 아카시'원장보다 수십년이나 앞섰다.

인산의학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의학인지를 뒷바침하는 증거다. 여하튼 은 장이 예민하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